본문 바로가기

마음밭에 물주기12

타인 타생명에 대한 보시는 어째서 수준에 따라 다른 결과로 이어질까? 위와 같은 재미있는(?) 질문글이 있어서 답변을 달다 보니 댓글로는 불편해서 별도의 글로 남깁니다. 세상은 하나의 시스템입니다. 애초부터 '그 시원을 알 수 없이 (부처님도 가끔 하신 표현이죠)' 짜여진 틀, 규칙, 법칙 같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사성제 -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기본으로 시작해서 원인, 소멸된 상태, 괴로움을 소멸할 방법 - 도 그런 시스템의 규칙 중 하나이지요. 여기에 대고 왜 우주의 근본 속성이 괴로움이냐? 고 백만년 따져 물어봤자 헛수고일 테고요. ^^ 붓다를 비롯해서 아라한은 그런 규칙들을 깨고 세상(괴로움)이라는 짜여진 시스템으로부터 탈출한 분들이지요. 수준에 따라 왜 보시의 보답이 다른가? 이보다 먼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왜 보시를 하면 보답이 따르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그.. 2023. 2. 13.
후회 순간의 의지와 선택들이 또한 매순간을 만들어갑니다. 후회하는 마음이 꼬리가 길다면 그 또한 지금 이 순간의 장애가 될 뿐이니 그 또한 버리고 비우고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오직 이 순간의 한걸음에 최선을 다해서! 바로 지금, 이 순간도 마음 하나로 모아 한걸음 정진! 2023. 1. 30.
"인생도 투자도 확률 게임" - 확률 백프로 확실히 일어날 미래에 대한 대비책 우리는 흔히 걱정이 많을 때 '오만 가지 걱정을 다한다' 라는 표현을 씁니다. 하지만 그 걱정들 중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0 또는 1 정도가 아닐까요? 그나마 대부분 쉽게 커버되는 일들입니다. 진짜 걱정하고 두려워해야 할 일은 아주 멀리 혹은 아주 가까이서 대기하거나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죠! 갈애가 집착을, 집착이 존재를, 존재가 태어남을, 태어났기에 뒤따르는 늙음, 죽음, 비탄, 탄식, 슬픔, 걱정... (12연기 중의 마지막 5요소를 예로 들었습니다) 이것들은 확실한 '현재진행형' 입니다. 세상의 어떤 대단한 왕, 권력자, 부자도 피할 수 없는 체인chain 입니다. '죽음의 체인' 이 옭죄어 오는 것이죠. 붓다께서는 시시각각 동서남북, 위와 아래, 모든 방향에서 좁혀져오는 벽과 같다고 표현.. 2022. 12. 16.
삶에는 확실한 정답이 정해져있지 않으므로 - Just do it! Just do it! '지금 할 수 있는 것' 부터 하면 됩니다! 당장 할 수 없는 거창한 것을 하기 위해 오래 기다려서는 안됩니다.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한걸음 나아가면 얻게 되는 피드백을 정보로 활용하여 버릴 것은 버리고 참고할 것은 참고하면서 좀 더 바른 방향을 (그렇게 느껴지는 것을) 찾아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입니다. 삶에는 확실한 정답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딱 떨어지는 시험문제처럼 정답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더듬더듬 더 많은 정보를 구해가며 답을 찾아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그 속에서 자기자신에 대해서조차 알게되고 형성해가는 과정이지요. 글쓰기의 대가인 스티븐 킹은 한편의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해 '화석을 발굴하는 과정'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화.. 2022. 12. 16.
진짜 자신감을 찾는 법 진정한 자신감이란 결국 자기신뢰! 내면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의 허상에 속고 있습니다. 내적인 변화가 아닌 겉치례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본래 내향적으로 타고난 기질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자신감 없음으로 판단합니다. 이런 이유로 외적으로 활발한 '척' 하며 너스레를 떨고 부산을 떱니다. 하지만 결국 '본래 자신과 맞지 않는 옷' 을 입은 느낌과 맞닥뜨리게 되죠. 외부에서 답을 찾는 것은 온전한 해법이 아닌 것입니다. 자기신뢰의 궁극은 내면으로부터 연결된 근원과의 하나됨입니다. 그 연결의 통로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있던 것이지만 잘못된 인식 (그리고 탐진치)이 가로막아 원활한 소통이 어려웠을 뿐. 그저 참된 자신 아닌 것을 버리고 비우면 본연의 자신이 드러나게 됩니다. .. 2022. 12. 16.
분노와 해침이 없는 사람 쌍윳따니까야 11:25 (3-5) 분노 없음의 경 4. [제석천] 분노가 그대를 이기게 하지 말고 분노하는 자에게 분노하지 말라. 분노가 없고 해침이 없는 사람은 항상 거룩한 님 가운데 산다. 산사태가 일어나는 것처럼, 분노는 악한 사람을 부숴버린다. 2022. 12. 7.
귀하고 사소한 것을 구분해야 인생이 빛나게 됩니다 귀한 것을 귀하게 대하면 그 본질적 유익을 얻게 됩니다. 귀한 것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돼지 목의 진주 목걸이라 부릅니다. 사소한 것을 귀하게 여기면 소중한 인생이 사소해집니다. 사소한 것을 사소하게 여길 때 그 나머지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됩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하고 귀한 것은 무엇인가요? 정말로 사소하고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무엇인가요? 인생의 시간과 에너지를 무작정 투자하기 전에 먼저 깊이 사유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2022. 11. 11.
다윗 왕의 반지에 새겨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의 참된 의미 마음과 몸의 어떤 불편도 결국에는 지나가고 마음과 몸의 어떤 행복도 결국에는 지나갑니다. 그러므로 좋다 싫다 구별 없이 이 한 구절 마음에 새기며 단단히 흔들림 없이 붙들기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원래 전설처럼 전해지는, 혹은 이곳 저곳에서 쉽게 인용되는 이 구절은 성경에 등장하는 작은 다윗과 거인 골리앗의 싸움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다윗에 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성경의 이야기대로 다윗은 골리앗 이후에도 계속 승리하고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다윗은 자신이 큰 전쟁에 승리했을 때도 교만하지 않고 큰 좌절을 겪을 때도 극복할 수 있을만큼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좋은 글귀를 반지에 새기도록 명합니다. 반지 세공사는 고민 끝에 현명하다고 소문난 솔로몬에게 청해서 받은 글귀를 새기는데 그 글귀가 "이 또한 지.. 2022. 11. 7.
무명(無明)이고 무상(無常)인 마음 무명(無明)의 마음은 좋은 것을 반기고 당기고 붙들고 집착하고 싫은 것에 미워하고 짜증내고 화내고 밀어내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형성되고 또 소멸되는 무상(無常 항상 그대로 변화없는 것이 아닌) 한 것들이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무상하므로 괴로움이고 나라고 착각하는 몸과 마음도 무상하므로 이 또한 참된 나가 아님을 알고 (an-atta, atman이 아님) 오늘도 탐진치 비움과 밝음을 향해 한걸음 또 한걸음! - 한흐름 마음비움센터 2022. 10. 31.
곧바로 행복해지는 지름길 - 이것을 떠올리면 됩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 헬렌 켈러 눈이 보이지도 귀가 들리지도 않았던 헬렌 켈러의 이야기를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저는 가끔 그녀를 상상해보고 공감하며 진저리치곤 합니다. 잘 들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불편한데 귀가 아예 들리지 않고 눈도 아예 보이지 않는 암흑이라니 그것은 불편을 넘어서 가히 상상하기조차 힘든 괴로움일 것입니다. 헬렌 켈러와 같은 어떤 사람이 우연한 기회나 치료를 통해서 비록 불완전하게나마 시력이나 청력을 되찾았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게 여길 것입니다. 시력과 청력만이 아니라 그 어떤 작은 장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그런 상태에 익숙해질 것임이 틀림 없습니다. 그러면 이 삶의 과정이라는 .. 2022. 10. 25.
자제력 수업 자제력만 있다면 어려움을 헤쳐 나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무언가를 완벽히 익히거나 이룰 수 있다. 스스로 다잡지 않는다면 값진 성취도 없는 셈이다. 하지만 주위와 단절된 채 목표에만 몰두하기란 불가능하다. 작정하고 집중하려고 해도 금세 흐트러지기 쉽다. 이를 악물고 무작정 몰아붙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자제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 주고자 한다. 연습을 통해 자제력의 기준점을 높이면 우여곡절을 만나더라도 흔들리지 않게 된다. ...... 자제력은 더 나은 선택을 하며 꾸준히 연습하면 한층 늘어날 수 있고, 반대로 순간의 쾌락에 지속적으로 굴복하면 줄어들 수도 있다. ...... 사람들은 대부분 고통이 느껴지기 시작하거나 스스로 정한 경계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에 포기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2019. 3. 13.
중요한 것은 말재주가 아닌 <말센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말재주의 향상이 아니라, 말센스의 향상이다. 말센스란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이다. 그것은 또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욕구를 잠시 내려놓은 다음, 상대를 바라보고 들어주는 것이며, 상대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을 끌어내는 것이다. 나의 본심을 전달하면서도 누군가의 진심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말하기보다는 들어주고, 재촉하기보다는 기다려주고, 논쟁하기보다는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말센스다. ......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닌 질이다. 하루 종일 말을 한다고 해서 훌륭한 대화 전문가가 되는 것도 아니다. 끊임없이 수다를 떤다고 해서 말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가 말을 걸어올 때마다 능동적으로 대화에 몰두할 수 있는 사람은 .. 2019. 3. 3.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