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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 모든 일들은 마음에서 시작되고 끝난다19

탐진치의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미국의 알콜중독자 모임에서 강조하는 내용중에 '오늘은 오늘의 술을 끊는다' 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너무 멀리 내다보면 성취하기 힘드니 그저 오늘의 술을 끊는데 하루하루 집중하라는 뜻이지요. 붓다께서는 '탐진치를 완전히 제거하면 해탈' 이라고 하셨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성제(팔정도)를 모르는 것이 어리석음(치심)입니다. 화와 짜증이 진심입니다. 자신의 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탐진치 중 탐심은 보통 탐욕이라 이해하기에 자신과는 상관 없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청나게 큰 욕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탐심은 탐진치 중에서도 가장 제거하기 어렵고 질긴 것입니다. 무언가를 원하는 아주 작은 마음조차도 탐심이기 때문입니다.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의 성자들 중에서 깨달음(아라한)을 목전에 .. 2023. 4. 10.
중요한 일 (명상)을 먼저, 미리미리 준비하여, 불방일! 세계적으로 물질적으로 성공한 민족인 유대인들은 토요일에 쉬고 일요일부터 일을 시작하는 풍습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과거 유대인들(특히 로스차일드 가문 - 현재에도 막대한 자본으로 뒤에서 세계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다음과 같은 것이 작은 원인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전보가 발명되기 이전 시대였지만 일찍부터 정보의 중요성을 알아서 남들보다 한주를 하루 일찍 시작해서 더 빨리 움직였다고 하네요. 다이어리나 달력을 보면 어떤 것은 일요일이 한 주의 시작이고 어떤 것은 월요일이 한 주의 시작으로 되어 있죠(종이버전들은 대부분 일요일이 시작이지만 다이어리 앱에서는 일요일이냐 월요일이냐를 설정 가능하더군요 ^^). 일요일은 한 주를 .. 2023. 3. 20.
아주 간단히 이해하는 - 명상 수행의 근본 목적 백일 동안 매일 다음과 같은 일을 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의지를 불태우며 목표와 계획을 세웁니다. 그것이 명상수행이든 현실에 유익한 습관이든 결심을 다지고 마음을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며칠 하다 보면 각오와 다짐은 어디 가고 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래서 마음은 미친 원숭이나 술취한 코끼리에 비유되곤 합니다. 어떤 스님은 좀 더 강고하게도 우리 존재를 다음과 같이 비유합니다. 지체부자유한 장애인(몸)과 정신병자(변덕이 죽 끓듯 하는 마음)인 두 아들을 데리고 사는 어머니라고요. 몸이 불편한 아들은 수시로 여기가 아프다 저기가 불편하다고 호소하니 그 뒷바라지를 하려니 몸이 힘들고 정신병이 있는 아들을 건사하려니 마음이 괴로울 겁니다. 불가에서 이야기하는 여덟가지 근본적인 괴로움에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지요.. 2023. 3. 2.
과학과 오컬트, 물질문명과 영적세계의 조화 (ft. 쌍윳따니까야, 핀드혼 농장, 동해 용왕) 1.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한 수행승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2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그 수행승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어떠한 원인 어떠한 조건으로 때때로 비가 옵니까?" 3. [세존] "수행승이여, 여기 비구름에 사는 하늘사람 무리가 있는데, 그들이 '우리 스스로 마음껏 즐겨보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면, 그 소망에 따라 비가 온다.' 4. 수행승이여, 이러한 원인, 이러한 조건으로 때때로 비가 온다." - 쌍윳따니까야 32:57(1-57) 비구름에 사는 하늘사람의 경[Vassavalāhakasutta] 초기경전인 쌍윳따니까야에 나오는 붓다와 수행승의 문답 내용의 일부다. 같은.. 2023. 2. 21.
명상은 엉덩이로 하는 것 (feat. 졸음퇴치와 집중력향상) 1.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불만, 권태, 졸림, 포식에서 오는 마음의 침체처럼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해태와 혼침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을 더욱 많게 하고 크게 하는 다른 하나 원리를 보지 못했다. 2. 수행승들이여, 불만, 권태, 졸림, 포식에서 오는 마음의 침체에 이치에 맞지 않게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해태와 혼침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을 더욱 많게 하고 크게 한다." - 앙굿따라니까야 명상 수행할 때 졸리거나 무기력하거나 하는 상태를 해태와 혼침이라고 합니다. 일단 굳이 해태와 혼침 구분하지 않아도 큰 상관은 없을 듯하고요. 이 글에서는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여러가지 환경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식을 .. 2023. 2. 7.
바른 명상 수행의 목적과 마음가짐 - 특히 질병의 치유와 관련하여 아래 링크글 댓글 달다가 글이 길어져서 이 게시판으로 수정해서 올립니다. https://cafe.naver.com/growingsoul/41461 [서현 수행일지 230105]가족 사무처리를 받고 몸이 많이 좋아지신 형부의 놀라운 간증 ㅎㅎㅎ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서현 수행일지 230105]가족 사무처리를 받고 몸이 많이 좋아지신 형부의 놀라운 간증 ㅎㅎㅎ 예전에 우리 기명상 공부하셨던 ㅇㅎ선생도 한의사인 오빠와 약사인 언니가 있음에도 별별 수를 다 써도 낫지 않고 평생을 괴롭게 하던 손의 심한 습진이 기명상 수행 하면서 치유되었죠. 본인도 많이 신기해했고요. ^^ 그러면 수행을 하거나 사무처리를 받으면 병이 다 낫기를 기대하고 집착해야 하나? 공부하는 사람들은.. 2023. 1. 6.
외계 문명의 존재 여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feat. 오무아무아 & 외계인의 인간창조론) 최근 우연히 읽은 책 중에 라는 다소 특이한 제목의 책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유튜브에서도 이에 대해 소개한 짤막한 영상을 통해 접한 적이 있었는데 책으로도 출간되어 있더군요. 오무아무아는 태양계 밖에서 날아와 2017년 9월경 태양계 - 태양을 스치듯 지나 날아간 성간물체였다고 합니다. 오무아무아라는 특이한 이름은 하와이에 위치한 천체망원경에서 처음 발견했기 때문에 붙여진 하와이식 이름으로 '탐색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오무아무아 책표지 저자는 아비 로브라는 사람인데 하버드대 천문학과장으로 주류 과학자에 속하는 사람이더군요. 자신만의 가설과 상상으로 뭔가를 사실인 듯 주장하는 저술가들과는 다른 부류더라고요. 저 유명한 스티븐 호킹과 같은 연구그룹에도 속해있기도 했고요. 스타샷 프로젝트라고 .. 2022. 12. 28.
<깊은 인연>이 있었기에 <바른 정진>으로 이어진 것 겉으로 보이는 이 생의 햇수로만 따지면 20년, 30년, 40년, 50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생을 살아왔습니다. 인과법 - 생의 합리적인 원인과 결과를 가정한다면 단 하나의 생만큼 불합리한 것은 없습니다. 하나 이상의 생을 가정한다면 둘 혹은 셋 혹은 넷, 소수의 생이 아니라 거의 무한에 가까운 생이 펼쳐집니다. 수 천 수 만...... 수 백만 년 이상을 살아오며 쌓인 마음의 때가 있을 것입니다.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지은 온갖 탐욕, 분노, 어리석음 - 탐진치가 쌓여있을 것입니다. 탐진치의 티끌들이 모여 태산을 이룬 탐진치의 산일지도, 사막의 모래알 같은 것들이 모여 거대한 사막을 이룬 탐진치의 산일지도 모르지요. 모르고 보면 전혀 눈에 띄지 않지만 약간의 진실된 자성을 갖추고 돌아보.. 2022. 11. 23.
스스로 자결한 고디까의 의식(영혼)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쌍윳따니까야 4:23(3-3) 고디까의 경 1. 한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의 벨루바나 숲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 공원에 계셨다. 2 그때 존자 고디까가 이씨길리 산 중턱의 검은 바위 위에 있었다. 1) 그런데 그때 존자 고디까는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여 일시적인 마음에 의한 해탈을 얻었다. 그러나 존자 고디까는 그 일시적인 마음에 의한 해탈에서 물러났다. 2) 다시 존자 고디까는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여 일시적인 마음에 의한 해탈을 얻었다. 그러나 두 번째에도 존자 고디까는 그 일시적인 마음에 의한 해탈에서 물러났다. 3) 세 번째로 존자 고디까는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정진하여 일시적인 마음에 의한 해탈을 얻었다.그러나 세 번째에도 존자 고디까는 그 일시적인마음에 의한 해탈에서 물러났다. 4) 네.. 2022. 11. 22.
원하는 성취를 이루는데 마음이 꼭 필요할까? 원하는 성취를 이루는데 마음이 꼭 필요할까? - 그저 올바른 방법대로만 하면 됩니다. 오래 전에 가졌던 하나의 생각을 기억으로부터 꺼내어 글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결혼한지 2년쯤 되어서의 일입니다. 결혼 후 처음 1년간은 일부러 아이를 갖지 않으려 했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시달리며 신혼생활을 망치고싶지 않다는 생각에서였죠. 그리고 1년이 지난 뒤 이제는 애를 가져보자 생각했지요. 하지만 웬걸? 의도하고 작정하면 애가 바로 덜컥 들어설 줄 알았건만 반 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었지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자식이 생기지 않을 팔자라면 안생기는대로 살자. 대신에 세상에 좋은 일 많이 하며 큰 도움을 주며 살자. 마음이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자식을 아끼듯이 도우며 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당시에 .. 2022. 11. 9.
폭류暴流 - 마음을 뒤엎어버리는 흐름 마음의 흔들림. '흔들림'이란 수동태 같은 표현이지요. 알고보면 마음은 흔들린다기보다는 스스로 흔들어대는 것에 가까울 겁니다. 많은 경우에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그 반대로 깨어있는 마음이 언급되는 것이기도 하지요. 초기경전에 종종 폭류暴流 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 폭류暴流 - 사나울 폭, 흐를 류 * 윤회의 폭류! 마음을 뒤엎어 버리는 폭류! 결국 폭류는 번뇌이고 그 원인은 탐진치 즉 자신의 마음입니다. 괴로움과 번뇌의 근본 원인이 자기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흔들림 없이, 휩쓸림 없이! 바른 정진으로 오늘도 한걸음! 2022. 11. 7.
가장 효과적인 투자는 시간에 대한 것 인생의 모든 시간은 결국 투자라 할 수 있지요. 기본적으로는 자고, 먹고, 기본적인 위생을 갖추는데 들어가는 시간 외 나머지 시간이 있을 겁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12-13시간쯤 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노동에 투자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럼 4-5시간쯤이 남겠네요. 그런데 출퇴근 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될수록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하지요. 한 때 유명했던 재테크 전문가는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거주하라고 강력하게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나머지 시간 중 일부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행복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시간이기도 하지요. 또 인간은 동물과는 달라서 반드시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오래 겨울잠을 잔 곰이 그렇듯이, 수 천 킬로미터를 날아서 이동하는 철.. 2022. 10. 6.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찾는 간단한 방법 - 명상을 포함한 초초장기적 접근법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찾는 간단한 방법 시간되는 날 날을 잡아서 노트에 직접 손으로 써서 목록을 만들어 보세요. 자신이 요즘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명상, 일, 가족, 취미...... 여러가지 것들을 적을 수 있겠지요. 그 어떤 것도 괜찮으니 너무 고민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적어도 됩니다. 그 중에서 무엇이 가장 장기적인 시각에서 도움을 줄 중요한 것인가? 반대로 무엇이 단기적이고 소모적인 사소한 것인가? 목록에서 의미와 가치가 떨어지는 것들은 지우고 삶에서도 시간을 소요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소위 말하는 선택과 집중의 과정입니다. 당장은 명확한 결론으로 집약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수시로 여러번 반복하는 중에 점점 더 정확한 근사치에 가까워지는 법입니다. ....... 2022. 10. 5.
"중이 고기맛을 알면?" - 불가의 섭생과 살생에 대하여 문득 아주 오래 전 까까머리 중학생 때의 일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당시 단전호흡을 전수해주셨던 먼 친척뻘 되는 선생님과 어느 여름날 작은 암자에서 복날 닭을 고아먹었던 기억입니다. 분명 머리를 깎으신 출가한 스님이 함께였는데 하나도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어렸던 저의 마음이 관념에 물들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지금은 출가스님들이 육식을 하지 않고 채식하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깁니다. 스님이 육식을 하면 계율을 어긴 것이 되어 파문 당하고 환속해야 하나? 저는 출가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거의 강제적일 거라 생각되네요 (정확히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만...). 아무튼 석가모니 부처님 생존 당시에 그런 계율은 없었다고 합니다. 현대의 모든 스님.. 2022. 10. 4.
악마의 실체를 논하다 - 명상 수행에서도 현실에서도 존재하는 악마란 무엇인가? - 쌍윳따니까야 (초기경전) 1권 내용 중 초기경전의 내용중에 보면 종종 '빠삐만' 이라는 이름을 가진 악마(마라)가 등장합니다. 빠삐만은 명상 수행과 깨달음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제거해 나아가야 할 탐진치를 부추기고 바른 수행에 역행하는 기운의 총집합체가 형상화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계탐험자 내지는 영계를 경험하고 면밀히 기록한 스웨덴의 과학자이자 신학자인 스베덴보리가 경험한 천상계를 비교해보도록 하죠. 그 기록을 보면 예를 들어 영적인 개념의 도서관 같은 곳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천상계의 도서관은 인간세계나 물질계의 도서관을 본따서 천상계의 도서관을 만들었을까요? 아니죠. 분명 그 반대일 것입니다. 모든 현실적 구체물들은 영계 혹은 천상계의 것들을 바탕으로 지어진 것입니다. 이를 어설프게나마.. 2022. 9. 29.
"나는 '무엇' 인가?" - 나는 '누구'인가 가 아니라... 인도의 어느 성자는 '당신은 당신이 섭취하는 음식과 다르지 않다' 고 말했습니다.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삼법인三法印(3가지 현상적 진리/글의 문맥상 진리라고 의역합니다) -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 - 그중에서도 제법무아인 anatta ([부처님 당대의 언어였던 빨리어] an-atta : atta[빨리어 표기]/atman[아트만 : 산스크리트어 표기]이 아니다, 즉 존재의 무엇도 참나가 아니다) 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나라고 할만한 실체가 없다는 뜻이죠. 서양속담의 'You are what you eat' 이라는 말과도 조금은 일치하지 않은지... 문맥상 조금 차이는 있지만 실생활에 응용하는 측면에서 확장해서 생각해봅니다. 나 라고 할만한 실체는 없지만 완전한 해탈에 이르러 반열반(빠리닙바나 ..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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