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밭에 물주기

곧바로 행복해지는 지름길 - 이것을 떠올리면 됩니다!

by 마법사엘 2022. 10. 25.
728x90

img by pixabay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 헬렌 켈러

 

 

눈이 보이지도 귀가 들리지도 않았던 헬렌 켈러의 이야기를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저는 가끔 그녀를 상상해보고 공감하며 진저리치곤 합니다.

잘 들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불편한데 귀가 아예 들리지 않고

눈도 아예 보이지 않는 암흑이라니

그것은 불편을 넘어서 가히 상상하기조차 힘든 괴로움일 것입니다.

 

헬렌 켈러와 같은 어떤 사람이

우연한 기회나 치료를 통해서 비록 불완전하게나마

시력이나 청력을 되찾았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하게 여길 것입니다.

시력과 청력만이 아니라 그 어떤 작은 장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그런 상태에 익숙해질 것임이 틀림 없습니다.

그러면 이 삶의 과정이라는 것은, 아니 더 정확하게는 우리 마음의 속성상

무엇인가 불편한 것들을 발견하고 탐탁치 않게 여기게 되겠지요.

이런 마음의 상태를 '순응' 이라고 부릅니다.

 

마음이 현재에 순응한 기본 상태는 어떤 모습인지요?

현실은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하지 않습니다.

현실은 대체로 무덤덤하며 당장의 여러가지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사건들로 혼재되어 있을 것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좀 더 높은 확률의 부정적인 사건들

(예컨대 늘어가는 주름살과 흰머리, 돈 문제, 건강 문제, 자녀와 배우자의 문제 등) 과

가끔의 기쁨을 주는 사건들 (노력 끝에 얻은 취업, 알뜰살뜰 오랜 세월 모으로 절약해서 얻은 집 등)

도 있겠지요.

 

마음은 결국 관성으로 인해 조금 움직였더라도 본래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럴 때 우리는 더 이상 행복하지 않습니다.

 

한편 생각해보면 행복이란 참 이상한 상태입니다.

어떤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행복하려고 행복 그 자체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일수록

대체로 행복과는 멀어진다고 합니다.

오히려 행복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이 더욱 행복감을 느끼는 정도가 높다고 하죠.

행복이란 애써서 잡을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잡으려고 인위적으로 애쓰지 않고 바탕이 되는 몇몇 조건들이 맞춰졌을 때만 가능해집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성취를 향해 자기자신을 소진하지 않고

그렇다고 스스로를 너무 방임하지도 않으며 (그 중간적인 상태)

굳이 행복해야 한다고 자신을 몰아세우지 않고 편안할 때...

그리고 편안한 자연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일 때

문득 이런 게 행복은 아닐까 하고 느껴본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는 성경의 한 구절은 너무나 유명하게 알려져 있지요.

여기서 범사라는 말은 항상, 언제나 일 것이고, 좋은 일뿐만 아니라 궂은 일도 포함됩니다.

좋은 말이기는 한데 좀 납득이 안가지 않나요?

좋은 일에는 감사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 그것을 당연시 여기거나 잊지만 않는다면요.

하지만 어떻게 궂은 일에도 감사를 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저는 두고 두고 이 말에 대해 떠올려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에서 일어나는 저항을 내려놓고 궂은 일에 대해서조차 감사할 수 있을까?

 

제가 찾은 해답은 '가능성' 이었습니다.

더 나빠질 수도 있었던 가능성입니다.

 

살다보니 가끔은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아이를 출산한지 몇 달 되지도 않은 젊은 엄마가 유방암 3기였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셋인 엄마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었답니다.

30대 중반의 어떤 가장은 위암 진단을 받고 낫는 듯하다가 갑자기 죽었답니다......

 

(제가 직접 아는 분이거나 한 다리 건너 아는 분들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안타까운 일들은 더욱 많지만 생략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 나 우리 가족에게 일어난 일은 아니기에 금방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 은 없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큰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은 현실에 대해서 감사해야 하고,

또한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상상과 실제 일어난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하지요.

일어나지도 않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까봐 두려움에 떨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그것이야말로 그야말로 '망상' 입니다.

다만 그런 가능성이 없지 않음을 이해하고, 일어나지 않았음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행복을 떠올린다고 곧장 행복해질 수 없고

행복을 목표로 해서 노력한다고 행복해질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그런 노력들이 오히려 행복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했지요.

 

행복으로 둘러가는 지름길,

바로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이 있습니다.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실행에 옮길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당장 주위를 둘러보고 감사할만한 대상을 찾는 것입니다.

 

보이고 들리는 현재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느끼며...

 

- 明濟 전용석

 

한흐름 마음비움센터 I 한흐름 기명상원

"마음을 비우면 평화 - 어떻게 비울 것인가?" 효과적인 비움의 방편들을 제공합니다

#바른명상 #바른길 #기명상 #마음챙김 #정화 #명상 #수행 #초기불교 #붓다의가르침 #에너지장 #좋은글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