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몸의 어떤 불편도 결국에는 지나가고
마음과 몸의 어떤 행복도 결국에는 지나갑니다.
그러므로 좋다 싫다 구별 없이
이 한 구절 마음에 새기며 단단히 흔들림 없이 붙들기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원래 전설처럼 전해지는, 혹은 이곳 저곳에서 쉽게 인용되는 이 구절은
성경에 등장하는 작은 다윗과 거인 골리앗의 싸움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다윗에 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성경의 이야기대로 다윗은 골리앗 이후에도 계속 승리하고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다윗은 자신이 큰 전쟁에 승리했을 때도 교만하지 않고
큰 좌절을 겪을 때도 극복할 수 있을만큼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좋은 글귀를 반지에 새기도록 명합니다.
반지 세공사는 고민 끝에 현명하다고 소문난 솔로몬에게 청해서 받은 글귀를 새기는데
그 글귀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구절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구절에서 제행무상 - 부처님의 가르침을 떠올립니다.
모든 형성된 것들은 무상하다
- 윤회하는 천상계, 인간계와 지옥 등 육도 삼계의 세계의
모든 것들은 반드시 생성되고 또 소멸됩니다.
어떤 생각과 감정, 느낌 또한 생성되고 소멸됩니다.
반대로 애초에 형성되지 않은 세계
- 열반과 불사의 세계, 근원의 도는 형성된 적도 없으므로 소멸되지도 않습니다.
(이것을 참나라고 부를 수도 있을까요? 부처님은 여기에 대해 함구하셨습니다.
그렇다고도 아니라고도 하신 적도 없습니다.
잘 사유해보면 정말로 무아(참나조차 없음)인지 아닌지 알게 될 것입니다)
어떤 (형성된) 불편도 행복도 결국에는 지나가고 소멸됩니다.
" 또한 지나가리라!"
그러므로 애타게 추구하고(갈애) 집착할 것이 없습니다.
출가승이 아닌 재가자라면 그렇다는 사실을 알고 깨어있는 마음으로 필요 정도만 추구하면 됩니다.
마음 잘 챙기고 바른 가르침 마음에 새기며
갈애와 집착은 내려놓고 탐진치는 비우며
오늘도 청정심 향한 한걸음!
바른 정진에 뜻을 가진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 明濟 전용석
한흐름 마음비움센터 I 한흐름 기명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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