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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평생 글쓰기를 돌아보며 - 10대와 20대까지 (feat. 글쓰기의 심리치유 효과) 저는 글을 쓰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써낸 책은 4권, 그 외 오래 전에는 대기업이나 공사기업의 사내 잡지 글 의뢰를 받아서 쓴 일도 자주 있었고요) 그리 많은 책을 읽는 사람은 아닙니다. 잠깐 말 나온 김에 저의 글쓰기와 연관해서 생각나는 기억들이 있네요. 고등학교 때 교지에 시를 써 낸 일이 있답니다. 반장이 뜬금 없이 교지에 낼 시를 써달라고 하더라고요. 그 당시만 해도 문학소년? 같은 분위기는 전혀 없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무슨 이유인지. 그 시가 괜찮았나봐요. 어느날 밤 교지 편집하시는 국어선생님에게서 집으로 전화가 걸려와서 어느 구절에 대해서 어떤 의미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고교 교지에 실린 시 한 편에 신경 쓰는 사람은 별로 없었겠지만 기분은 좋았겠지요. 대학 때는 굉장히 감상적인 면이 .. 2023. 1. 3.
외계 문명의 존재 여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feat. 오무아무아 & 외계인의 인간창조론) 최근 우연히 읽은 책 중에 라는 다소 특이한 제목의 책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유튜브에서도 이에 대해 소개한 짤막한 영상을 통해 접한 적이 있었는데 책으로도 출간되어 있더군요. 오무아무아는 태양계 밖에서 날아와 2017년 9월경 태양계 - 태양을 스치듯 지나 날아간 성간물체였다고 합니다. 오무아무아라는 특이한 이름은 하와이에 위치한 천체망원경에서 처음 발견했기 때문에 붙여진 하와이식 이름으로 '탐색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오무아무아 책표지 저자는 아비 로브라는 사람인데 하버드대 천문학과장으로 주류 과학자에 속하는 사람이더군요. 자신만의 가설과 상상으로 뭔가를 사실인 듯 주장하는 저술가들과는 다른 부류더라고요. 저 유명한 스티븐 호킹과 같은 연구그룹에도 속해있기도 했고요. 스타샷 프로젝트라고 .. 2022. 12. 28.
"인생도 투자도 확률 게임" - 확률 백프로 확실히 일어날 미래에 대한 대비책 우리는 흔히 걱정이 많을 때 '오만 가지 걱정을 다한다' 라는 표현을 씁니다. 하지만 그 걱정들 중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0 또는 1 정도가 아닐까요? 그나마 대부분 쉽게 커버되는 일들입니다. 진짜 걱정하고 두려워해야 할 일은 아주 멀리 혹은 아주 가까이서 대기하거나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죠! 갈애가 집착을, 집착이 존재를, 존재가 태어남을, 태어났기에 뒤따르는 늙음, 죽음, 비탄, 탄식, 슬픔, 걱정... (12연기 중의 마지막 5요소를 예로 들었습니다) 이것들은 확실한 '현재진행형' 입니다. 세상의 어떤 대단한 왕, 권력자, 부자도 피할 수 없는 체인chain 입니다. '죽음의 체인' 이 옭죄어 오는 것이죠. 붓다께서는 시시각각 동서남북, 위와 아래, 모든 방향에서 좁혀져오는 벽과 같다고 표현.. 2022. 12. 16.
삶에는 확실한 정답이 정해져있지 않으므로 - Just do it! Just do it! '지금 할 수 있는 것' 부터 하면 됩니다! 당장 할 수 없는 거창한 것을 하기 위해 오래 기다려서는 안됩니다.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한걸음 나아가면 얻게 되는 피드백을 정보로 활용하여 버릴 것은 버리고 참고할 것은 참고하면서 좀 더 바른 방향을 (그렇게 느껴지는 것을) 찾아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입니다. 삶에는 확실한 정답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딱 떨어지는 시험문제처럼 정답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더듬더듬 더 많은 정보를 구해가며 답을 찾아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그 속에서 자기자신에 대해서조차 알게되고 형성해가는 과정이지요. 글쓰기의 대가인 스티븐 킹은 한편의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해 '화석을 발굴하는 과정'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화.. 2022. 12. 16.
진짜 자신감을 찾는 법 진정한 자신감이란 결국 자기신뢰! 내면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의 허상에 속고 있습니다. 내적인 변화가 아닌 겉치례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본래 내향적으로 타고난 기질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자신감 없음으로 판단합니다. 이런 이유로 외적으로 활발한 '척' 하며 너스레를 떨고 부산을 떱니다. 하지만 결국 '본래 자신과 맞지 않는 옷' 을 입은 느낌과 맞닥뜨리게 되죠. 외부에서 답을 찾는 것은 온전한 해법이 아닌 것입니다. 자기신뢰의 궁극은 내면으로부터 연결된 근원과의 하나됨입니다. 그 연결의 통로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있던 것이지만 잘못된 인식 (그리고 탐진치)이 가로막아 원활한 소통이 어려웠을 뿐. 그저 참된 자신 아닌 것을 버리고 비우면 본연의 자신이 드러나게 됩니다. .. 2022. 12. 16.
부설거사 - 재가수행의 끝장판! 세상에 묻혀 살면서도 무엇 하나 걸림 없는 마음 재가수행의 끝을 보여주신 부설거사님의 팔죽시!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오늘도 한걸음 화이팅입니다! 부설거사의 에너지장 https://cafe.naver.com/growingsoul/3459 오래 전 어느 해인가 처음으로 변산의 내소사로 기운영을 갔습니다. 기운 따라 발걸음 옮기던 중 절 내 상점에 걸린 손수건에서 부설거사의 팔죽시를 보았네요. 투박하게 쓰인 구절들을 읽다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부설거사? 도대체 이 대단한 분은 누구일까? 다음은 부설거사의 일화중 한 부분입니다. “눈으로 보아도 본 바가 없고 귀로 들어도 들은 바가 없으면 분별시비 다 없어져 오직 마음 부처에 돌아가게 된다네.” 그때 하늘에서는 상서스러운 구름이 떨어지고 신선의 아름다운.. 2022. 12. 15.
<비움과 치유의 근원에너지> 책이 힘들고 암울했던 시절 나침판과 인생의 바이블이 되어주었습니다 제가 쓴 책이 힘들고 암울했던 시절 나침판이 되고 인생의 바이블이 되었다는 글에 감동 받아서 퍼왔습니다. ㅜㅠ 기쁜 소식 나눠 주심에 고맙습니다! _()_ 2022. 12. 15.
[명상으로 풀어 쓴 노자 도덕경(19)] 52장 천하유시 天下有始 - 천하에 시초가 있기에 52장 천하유시 天下有始 - 천하에 시초가 있기에 "천하에 시초가 있기에 천하의 어머니(근본)가 된다. 이미 그 어머니를 얻고 나서 그 자식을 알고, 이미 그 자식을 알고 나서 다시 그 어머니를 지키면, 죽을 때까지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그 (지식의) 구멍(감각기관)을 막고, 그 (지식의) 문을 닫으면, 죽을 때까지 수고롭지 않을 것이다. 그 구멍을 열고 그 일을 해나가려 하면 죽을 때까지 구제되지 못할 것이다. (아주) 작은 것을 보는 것을 '명明' 이라 하고,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을 '강强'이라고 한다. 그 빛(光)을 사용하면, 다시 그 밝음으로 돌아가야 자신에게 재앙을 남기지 않으니, 이것을 습상習常이라고 하는 것이다." 노자는 도道에 대하여 어머니, 암컷, 골짜기 등으로 자주 비유했다. 근원이자.. 2022. 12. 14.
[나는 누구? 마음은 무엇?] 존재의 한 축을 이루는 행行 - 샹카라(shankara)에 대하여 우리는 일반적으로 자기 존재를 몸과 마음으로 나누어서 봅니다. 붓다의 가르침에서 존재는 몸을 색온色蘊으로, 마음은 수상행식受想行識 - 느낌, 지각, 형성, 의식의 4가지로 분류합니다. 밀린다왕문경에서 홀로 깨달은 벽지불들은 마음을 마음이라고만 알지만 붓다께서는 마음을 수상행식 4가지 무더기로 나누어 설명하신 점에 대해 찬탄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오온 중에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행行 에 대해서만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한자 그대로만 보면 行은 doing의 의미지만 한자 行이라 옮겨진 붓다의 가르침의 행은 본래 shankra - 형성 혹은 의도라는 의미이지요. 잘 알려진대로 존재의 한 축인 마음을 구성하는 색온을 제외한 4온인 수상행식 중 하나(행온)입니다. 글자가 行이라 옮겨지다보니 오온.. 2022. 12. 13.
자신과 타인에게 모두 유익한가를 살펴 정진하라! 쌍윳따니까야 2권 3. 열 가지 힘의 품 12:22(3-2) 열 가지 힘의 경(2) ...... 5. 수행승들이여, 게을러 나태한 자는 악하고 불건전한 것에 빠져 고통스럽게 살아가며 위대한 이상을 버린다. 수행승들이여, 열심히 정진하는 자는 악하고 불건전한 것을 멀리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며 위대한 이상을 실현한다. 6. 수행승들이여, 열등한 것으로 최상에 도달할 수 없으며, 수승한 것으로 최상에 도달할 수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 청정한 삶은 최상의 제호 (* 가장 양질의 맑은 술 - 수행을 통한 청정한 삶의 비유) 이다. 그리고 스승이 여기에 있다. ...... 8.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자신에게 유익한가를 살펴 방일하지 말고 마땅히 정진하라. 또한 수행들이여, 타인에게 유익한가를 살펴 방일하지 말고.. 2022. 12. 13.
[명상으로 풀어 쓴 노자 도덕경(18)] 51장 도생지 道生之 51장 도생지 道生之 도는 (만물을) 낳고 "도는 (만물을) 낳고 덕은 (만물을) 길러준다. 만물은 형태를 갖추게 하고, 형세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만물 중에서 도를 존중하고 덕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없다. 도가 존중되고 덕이 귀하지만 아무도 명령하지 않아도 언제나 스스로 그러한 것이다. 그러므로 도는 (만물을) 낳고 덕은 (만물을) 길러주며, 성장시키고 길러주며, 모양이 있게 하고, 성숙시켜주며, 보살펴주고 덮어준다. (만물을) 낳고도 소유하지 않고, 하고도 의지하지 않으며, 자라게 해주고도 주재하지 않으니, 이를 현묘한 덕이라고 한다." 1장에서 로 시작한 노자의 도덕경이 어느새 51장을 지나 후반부를 달리고 있다. 이 장에서의 내용도 앞에서의 내용과 반복되는 감이 있다. 세상에는 종교.. 2022. 12. 12.
[명상으로 풀어 쓴 노자 도덕경(17)] 50장 출생입사 出生入死 50장 출생입사 出生入死 삶으로 태어나서 죽음으로 들어간다 "삶을 벗어나 죽음으로 들어선다. 삶의 길이 열에 셋이요, 죽음의 길이 열에 셋이며, 사람이 살면서 죽는 곳으로 움직이는 길이 또한 열에 셋이 있다. 무엇 때문인가? 삶을 살아가는 것을 지나치게 (살아가려) 하기 때문이다. 듣자 하니 삶을 잘 보존한다고 하는 사람은 뭍에서도 외뿔소나 호랑이와 마주치지 않고, 전쟁터에 들어가도 갑옷과 병기를 걸치지 않는다고 한다. 외뿔소는 그 뿔로 들이받을 곳이 없고, 호랑이는 그 발톱으로 할퀼 곳이 없으며, 병기는 그 칼날을 들이밀 곳이 없다. 무엇 때문인가? 그에게는 죽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첫문장 "삶을 벗어나 죽음으로 들어선다". 원문은 제목과 같이 출생입사出生入死 이다. 계속해서 참고하고 있는 번역문의..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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