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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 모든 일들은 마음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외계 문명의 존재 여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feat. 오무아무아 & 외계인의 인간창조론)

by 마법사엘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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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연히 읽은 책 중에 <오무아무아> 라는 다소 특이한 제목의 책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유튜브에서도 이에 대해 소개한 짤막한 영상을 통해 접한 적이 있었는데 책으로도 출간되어 있더군요.

오무아무아는 태양계 밖에서 날아와 2017년 9월경 태양계 - 태양을 스치듯 지나 날아간 성간물체였다고 합니다. 오무아무아라는 특이한 이름은 하와이에 위치한 천체망원경에서 처음 발견했기 때문에 붙여진 하와이식 이름으로 '탐색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오무아무아 책표지

 

저자는 아비 로브라는 사람인데 하버드대 천문학과장으로 주류 과학자에 속하는 사람이더군요. 자신만의 가설과 상상으로 뭔가를 사실인 듯 주장하는 저술가들과는 다른 부류더라고요. 저 유명한 스티븐 호킹과 같은 연구그룹에도 속해있기도 했고요. 스타샷 프로젝트라고 해서 현재 기술로도 빛의 속도의 1/10의 속도를 내는 경량 무인우주선 제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저자가 착안해서 설계했다고 하더군요. 스티븐 호킹도 생전에 이 프로젝트에 관계했었다고 하고요. 기술적 발전에 깜짝 놀랐습니다. 스타샷 프로젝트는 가까운 항성계로 이런 무인 비행체를 여러대 날려보내서 지구와 유사한 행성의 정보를 통신으로 지구로 보내고자 하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오무아무아는 얼음 등으로 구성되어 긴꼬리를 휘날리며 날아가는 혜성도 아니고 암석으로 구성된 소행성도 아니라고 합니다 - 이는 저자의 주장이 아닌 과학적 팩트. 각종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면 할수록 오무아무아가 자연적으로 생성된 자연물일 확률은 몇 조 분의 일 (몇 십 조던가?) 정도 확률 밖에 되지 않고, 그 형태가 두께는 얇고 표면적은 넓은 원반형 물체일 것이며 반짝이는 금속 재질일 것이라 합니다. 이런 형태라면 인공물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각종 망원경 등으로 수취하여 해석한 '과학적 데이터' 가 보여주는 결론이지요. 그러므로 저자는 결론적으로 오무아무아는 외계문명에서 제작된 인공물이며 '우주쓰레기' 일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 즉 외계인이 탑승한 유인비행체는 아닌 것으로 추측.

 

(실제로 우리 인류가 불과 몇 십 년 동안 쏘아올렸던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 등으로 인한 우주쓰레기의 양도 상당하다고 하지요)

 

자연물일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고, 인공물일 가능성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주류 과학계에서는 감히(?) 외계문명에 대해 언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기존에 가진 편견에 의해서 현실적으로 연구비 지원이 끊기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요.

 

누가 그런 이야기를 했던가요?

이 광활한 우주에 우리 인류만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공간의 낭비이며

인류의 자만심이기도 하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어쨌든 책에서 제시하는 같은 데이터를 보면서도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자의 주장이 상당히 근거있는 과학적 결과라고 봅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책은 과거에 접했던 몇 몇 책들을 기억으로부터 소환해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20대 초반쯤에 읽었던 책이던가? 10대 후반쯤이었을지도요? '그대 반짝이는 별을 보거든' 이라는 제목의 책이었고요. 셈야제 라는 이름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아주아주 소설같은 이야기 전개... ^^

 

찾아봤더니 책장에 아직 꽂혀있더라고요.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저자: 제카리아 시친

 

다른 하나가 30대쯤 읽었던가? 제카리아 시친이라는 고고학자가 쓴 수메르 문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래전 읽은 책이라 내용의 골격만 기억 나는데 저자는 수메르 문자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는 인류의 기원이 태양계 12번째 행성(과거에만 존재했었다고 했던가? 니비루 행성이라고 명명)에 존재했던 외계문명이 원시상태의 지구에 씨를(?) 뿌리면서? 아니면 원시인들과 교접을 통해? 유전자 교접을 통해? 호모 사피엔스를 창조했다고 주장하는데요. 그 근거를 수메르의 점토판 등의 기록에서 찾고 있습니다. 성경의 창세기와 교차해석 하면서요.

 

재미있는 부분이 우리 단군신화와도 일치되는 부분이 있지요. 신화에서 신으로 묘사되는 존재들을 아주 발전된 문명의 외계인으로 대체하게 되면 원시적인 문명의 네안데르탈인이나 호모사피엔스 종의 교화로 인해 문화나 문명에 있어서 비약적인 점프를 할 수 있었다고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무엇이 사실일까요?

어찌 보면 원래 물고기와 유사했던 종이 물 밖으로 기어나와서 포유류 - 유인원 등의 발전과정을 거쳐서 인간이 되었다는 다윈의 진화론이 외계 기원론보다 더 황당한 주장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말이죠.

외계 기원론이든 진화론이든 무엇이 사실이든 간에 사실상 달라질 것이 별로 없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우리 기명상 수행을 오래 하다 그만두신 분이 술김에 올렸다는 글을 읽었는데요. 그분을 비롯해서 주변의 가족, 친지 등 많은 분들이 S대 출신입니다. 그런데 그분 동생 이야기를 썼는데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천재 중의 천재더군요. 어릴 때부터의 여러 에피소드를 담은 긴 글을 읽으며 진짜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한편 생각해보면 영화에 나올 법한 캐릭터보다 더 대단하더군요. 그러나 글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끝을 맺었죠.

 

"(형으로서) 옆에서 보니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사람 사는 건 다 마찬가지, 힘들더라고요."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라고 합니다.

건강하려고, 공부를 잘 하려고, 부자가 되려고, 직장에서 승진하려고, 남들에게 인정 받으려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그래서 뭐하겠다는 겁니까? 결국 행복하겠다는 거잖아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이미 반드시 존재하고 있죠.

(나보다 더) 건강하고, 공부 잘하고, 부자이고, 직장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남들에게 인정 받고......

그러나 그들도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 합니다.

 

뒤집어 보면 어떤가요?

누구나 이미 태어난 이상, 자기 삶의 무게가 있고 괴로움이 존재합니다.

일시적으로 원하는 것을 얻게 되어 기쁘고 행복했다가도 마음은 다시 원상복귀 합니다. 다시 괴로운 거죠.

생로병사,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싫어하는 사람과의 만남, 원하는 것을 다 이루지 못함, 그리고 결국에는 이런 몸과 마음의 '존재 자체가 괴로움' 이라 붓다는 설파하고 있습니다.

 

인간만이 그럴까요?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해도 어떤 형태의 몸을 가졌고 얼마나 발달된 문명이라 할지라도, 그 '존재' 는 완전한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인간을 창조하거나 인간에게 더 나은 문명을 전파한 외계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미개한 인류에게 '신' 처럼 여겨지고 신과 같이 숭배 받았던 존재가 있었다고 해도 '사실상 달라질 것이 별로 없기'에는 마찬가지죠.

 

어차피 '존재' 의 속성이 이런 저런 '괴로움' 을 그 근본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붓다의 가르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독화살의 비유' 라는 것이 있죠.

누군가 독화살에 맞아서 치료와 해독이 시급한 상황이라면, 그 독과 화살을 누가 만들었는가 등을 따지는 것보다 치료와 해독이 먼저라는 이야기입니다.

 

인류 문명의 기원이 무엇이고, 외계 생명체가 있고 없고, 오무아무아가 우주쓰레기인지 아닌지 하는 것들은 언젠가 그것을 직업으로 하는 전문가들이 정답을 내어줄 문제이겠죠?

 

우리에게는 훨씬 더 급한 문제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중임에 틀림 없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왕이나 권력자, 엄청난 부자에게도

죽음이라는 벽은 동서남북 상하좌우 모든 방향에서 거대한 벽이 좁혀져 오듯이 다가오고 있다.

- 붓다

 

영화 큐브를 보셨나요?

미로같은 방 하나하나가 각각의 참가자의 생명을 앗아간다는 설정이었죠.

우리는 각자의 큐브 안에서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방은 반드시 벽이 좁혀지고 있고, 멀게 느껴지든 미래든 가까운 미래든, 예상되는 기대수명의 나이이든 어느날 갑자기든 결국에는 우리를 압사시켜 사망의 골짜기에 떨어뜨리고야 말것입니다.

 

언제 2022년이라는 숫자의 년도가 시작되나 싶었는데 어느새 다음해의 낯선 숫자들이 코앞에 다가와 있네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빠르게 흐르는 물살같은 시간을 느끼게 됩니다.

돌아보면 어리고 젊었을 적 시간은 참 지루하고도 더딘 흐름이었던 기억인데 말이죠.

 

붓다의 가르침이 그러했듯이

우리는 그저 박힌 독화살 (반복되는 삶과 죽음의 괴로움)을 빼낼 대비(수행)나 잘 해야할 것입니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 쇼펜하우어의 묘비에 새겨진 문구

- (라고 흔히 알려져있지만 쇼펜하우어가 아니라고 합니다)

 

가 자신의 묘비명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오늘도 마음 비우는 한걸음으로!

 

 

- 明濟 전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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