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엉덩이로 하는 것 (feat. 졸음퇴치와 집중력향상)
1.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불만, 권태, 졸림, 포식에서 오는 마음의 침체처럼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해태와 혼침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을 더욱 많게 하고 크게 하는
다른 하나 원리를 보지 못했다.
2.
수행승들이여, 불만, 권태, 졸림, 포식에서 오는 마음의 침체에
이치에 맞지 않게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해태와 혼침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을 더욱 많게 하고 크게 한다."
- 앙굿따라니까야
명상 수행할 때 졸리거나 무기력하거나 하는 상태를 해태와 혼침이라고 합니다.
일단 굳이 해태와 혼침 구분하지 않아도 큰 상관은 없을 듯하고요.
이 글에서는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여러가지 환경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식을 했다거나 - 식사량은 무조건 적게 해야 건강에도 좋고 정신을 맑게 하는데도 좋습니다,
환기를 시키지 않았다거나 - 이산화탄소가 과다하면 졸음이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시작은 했는데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있다거나 - 니까야 불경을 꾸준히 잃기를 추천합니다.
등등... 이런 것은 기본이고요.
이런 기본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했는데도 졸리거나 집중이 안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십중팔구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잡생각이 (혹은 잠이) 많을까?"
"나는 왜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질까?"
......
이렇게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떠올리고, 더 심하면 자기비난으로 몰아갑니다.
명상뿐만이 아니라 공부든 뭘 하든 집중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비슷한 부분들이 있지요.
조금 시도하다 잘 안되면 자기자신을 깎아내리며 포기합니다.
한편으로는 핑계이고 안되는 조건을 달아서 붙이는 일이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것은 수행정진력이 덜 붙어서 그렇습니다.
지식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아주 좋은 표현이 있지요.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
명상도 (공부도) 엉덩이로 하는 겁니다.
졸리다고 중단하고, 자고 나서 해야지 (진짜 수면 부족이 아니라면. 그래서 명상이든 공부든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죠?) 하는 식으로 중단하기를 계속 하면 그 졸음을 못이겨내지만 반대로 끝내 깨어서 시간을 지키고 지키고...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졸음도 집중력 저하도 사라지지요.
잠이 안옵니다.
지루함이 싹 사라집니다.
그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지던 것도 재미있어집니다.
요즘 항간에 잘 떠도는 표현에 스노우볼 효과라고 하는 것이 있지요.
저는 <비움과 치유의 근원 에너지> 책에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무엇이든 집중하면 에너지가 붙는다고 했는데요.
보이지 않는 수행정진력에도 에너지가 붙어서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눈사람 만들어본 경험 떠올려보면 일정 크기 이상 - 임계값 - 이 되면 쑥쑥 커지죠.
일정 크기를 만들기 전에 포기하고 또 포기하기를 반복하면 눈사람을 못만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뭐든 머리로 하려고 합니다.
눈사람도 머리로 만들고, 명상도 머리로 하려고? (^^)
결론입니다.
명상은 엉덩이로 합니다.
그렇게 조건이 만들어지면 잠도 안올 뿐더러 집중도 쑥쑥 잘 되게 됩니다.
임계시간과 노력을 넘기면 됩니다.
- 明濟 전용석
한흐름 마음비움센터 I 한흐름 기명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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