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고양이TV #동체시력 #방묘망설치

 

고양이의 창밖 바라보기는 TV 시청 시간

고양이들에게 창밖 바라보기는 인간으로 치면 TV를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 복잡성은 많이 달라지겠지만 창밖엔 새도 날아다니고 자동차도 지나가곤 하겠지요.

언제부턴가 케이블TV 방송엔 강아지들 전용 채널이 나오더라고요? 집에 혼자 있는 강아지들 심심할까봐 보라는 것 같은데 강아지와 고양이는 좀 다른 듯해요. 고양이는 TV 화면 등 영상에 오래 관심을 가지지는 않더라고요. 방영 주제에 따라 가끔 스팟성으로 관심을 가지기는 하지만요. 짹짹거리는 새가 나오거나 (쥐가 나오는 경우는 잘 없어서 ^^; ) 동족인 고양이 등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죠. 아니면 빠르게 움직이는 아이콘 같은 뭔가가 있어도 관심을 보이고요.

 

고양이의 동체시력

'빠르게 움직이는' 이라고 하니까 고양이에 대해서는 동체시력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고양이들은 정지해있는 물체보다 움직이는 물체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잘 보고 파악합니다. '동체시력'이 엄청나게 좋거든요. 가끔 집안에 날벌레라도 날아다니거나 하면 흥분해서 식탁 위나 싱크대, 전기렌지 위 등 가리지 않고 뛰어다녀서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고양이가 되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너무 당연한 말인가 ㅎㅎ) 일반 TV화면 등은 우리가 보는 모습과 고양이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다를 수 있을 듯합니다. 보통 TV 등이 60Hz의 주파수를 가지는데 이것은 초당 60번을 깜박이는 것을 뜻하지요. 인간의 시력은 이런 깜박임을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깜박임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듯이 보여지는 것이고요.

 

고양이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반면에 고양이의 동체시력은 인간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깜박임이 다 드러날 수 있다는 거에요. 이것은 시간에 대한 인지력의 차이도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고양이의 눈에 TV 화면은 깜박이면서 아주 느리게 지나가는 동영상일 수 있고, 현실적인 시간도 인간보다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죠.

 

고양이와 함께 오래 살려면 방묘망 설치는 필수

마지막으로 고양이와 동거중이라면 위 사진과 같은 방묘망은 꼭 설치해주세요. 고양이들은 순간 집중력이 뛰어나서 방충망 밖의 뭔가에 꽂히면 방충망 따위 금방 찢어버리고 뛰어내릴 수 있다고 해요. 그러면 우리의 날개 없는 고양이들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겠죠. ㅜㅠ

 

방묘망 만드는 간단한 방법 (다이소 이용)

다음은 방묘망 만드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1. 다이소에 간다.

2. 싱크망을 창의 크기에 맞게 여러개 구입한다.

3. 케이블 타이도 적당히? 구입한다.

4. 싱크망을 케이블타이로 적당히 엮어서 방묘망을 만든다.

5. 창틀 등에 고정시킨다.

 

참 쉽죠? ㅎㅎㅎ

너무 간단히 설명해서 미안합니다만 매일 조금씩이라도 고양이 관련 글을 써보려고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고양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